글또 10기 다짐 글

글또를 시작하며

지난 글또 8기를 시작으로, 글또 9기 그리고 마지막 10기까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글또라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글쓰는 습관을 만들 수 있었고, 이 계기로 우아한형제들 기수블로그에 WMS 재고 이관을 위한 분산 락 사용기를 기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는 것을 글로 정리하고 공유하는 것이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글또를 시작한지 2023년 2월 이니, 꾸준히 글을 쓴지 곧 2년이 되어지만 익숙해진 것 뿐 글쓰기라는 것은 여전히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글또를 돌아보며

10기에서는 지난 8기/9기 활동에서 얻은 것 외에도 다양한 소모임 활동과 새로운 분들을 만나 뵙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8기에서는 글쓰기 급급했던 것 같고, 9기는 운영진 활동과 회사 업무를 병행하다보니 소모임 활동을 많이 참여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기에, 10기에서는 이전에 아쉬웠던 점들을 개선하여 달성하고자 합니다.

 

우선 지난 기수에서 공통으로 아쉬웠던 점으로는 개발 글 발행하는 것 외에도 독후감과 회고 등 개인적인 일상에 대한 글을 거의 쓰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우선 독후감은 왜 못썼을까 생각해보면, 책은 꾸준히 읽었지만 책 한 권을 몇 달 동안 나눠서 읽다보니 전체적인 내용이 정리하지 못했 던 것이 컸습니다. 그래도 책 하나를 읽고자 했다면 한달 안에는 읽고, 이에 대한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개인 회고 글을 많이 작성하지 못하였는데, 이 또한 왜 그랬을지 생각해보면 스스로에 대한 기록이 많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일기를 매일 쓰기 부담 스럽다면, 일주일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이를 기반으로 회고를 작성하면 추후 글을 쓸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침 이번 기수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해이기 때문에, 회고를 통해 더 의미있는 글을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또를 마무리하며

글또는 이번 10기로 커뮤니티 운영이 종료됩니다. 개발자 중심으로 운영이되고 있는 글쓰기 커뮤니티가 역사속(?)으로 사라진 다는 것이 아쉽지만, 무언가 끝이 있다면 새로운 시작이 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이번 기수는 10기 활동을 마무리 하는 것이 아닌, 글또 활동을 마무리 한다는 마음으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해보고자 합니다.

 

8기부터 10기까지 긴 시간 동안 커뮤니티에 참여하면서, 미래에 제가 글또 활동을 떠올렸을 때 글쓰기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커뮤니티로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멤버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가에 따라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또라는 커뮤니티에 들어오면서, 정해진 규칙 안에서(2주 마다 글쓰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글또는 글쓰기 커뮤니티 그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글또 커뮤니티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제 기억속 글또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10기를 마지막으로 글또 운영이 종료된다는 것은 아쉽지만, 마지막 기수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들을 만나 뵙길 기대합니다.